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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아이디어

반도체 산업 장기 전망과 투자 아이디어

by 피할수없는 2023. 4. 6.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산업, 반도체

반도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기적 신호의 처리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거나 저장하게 하는 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도체는 첨단 산업의 발달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고, 기술의 발전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반도체 산업은 점점 커져왔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전자 가전제품에서부터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클라우드 그리고 AI와 같은 산업들이 기술의 발전에 따라 나타나면서 반도체 또한 필요에 의해 발전하여 온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 본다면 앞으로의 시대에 있어서 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반도체 산업 또한 함께 성장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이는 과거 반도체 판매량과 출하량이 어땠는지 살펴보는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장기 우상향 하는 반도체 산업

지난 20년 간을 통해만 살펴봐도 반도체의 판매량과 출하량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였습니다. 닷컴버플이나 서프프라임 사태가 촉발한 금융위기 판데믹 위기 상황에서 일정 기간 큰 폭 반도체 판매량과 출하량이 하락하기도 하였었지만, 결국은 길어봐야 2년 이내에 다시금 이전 판매량과 출하량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반도체의 판매량과 출하량은 전 고점을 넘어 새로운 고점을 찍게 됩니다. 전형적인 장기 우상향 그래프인 것입니다. 

 

아무 반도체 기업이나 장기 투자 할 수 없는 이유

반도체 산업이 장기 우상향일지라도 반도체 산업은 다양한 세부 산업 분야와 기업들이 있는 분야이기에 어떤 세부 산업이나 기업은 반도체 산업의 장기 우상향과 함께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1990년대 초반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는 일본의 반도체 기업들인 NEC, 도시바, 히타치가 1위, 2위, 3위를 차지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이 세 기업 중 현재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단 한 기업도 없습니다.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 변동

 

1990년대 20여 기업이 경쟁하던 D램 시장은 2013년 이후로 단 3곳의 업체가 전체 점유율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과점적 시장으로 바뀌기도 하였습니다.

 

만약 내가 투자한 반도체 기업이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과 함께하지 못한다면 투자의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게 될 것입니다.

 

반도체 산업 투자 아이디어

Foundry

기술의 발달, 특히나 AI 산업의 발달은 더 고도화되고 더 각자의 용도에 따라 설계된 반도체를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고도화되고 개별 용도에 따른 반도체의 제조는 각 반도체 수요자들이 직접 할 수 없으며, 파운드리(Foundry)라고 불리는 반도체 위탁 생산 방식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고도화된 반도체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고도화된 설비과 반도체 제조 기술이 요구될 것이며, 전문 반도체 생산 업체 중에서도 탑티어급의 업체만이 필요 역량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러한 파운드리 시장의 점유율은 대만의 반도체 제조 전문 업체인 TSMC가  54%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15%로 2위, 나머지 업체들은 10프로가 채 되지 않는 점유율로 파편화된 상태입니다.

2022 파운드리 점유율

단순 점유율보다도 파운드리에 있어서 더 중요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미세 공정에서의 기술력입니다. 실제로 첨단 공정이라고 할 수 있는 7 나노 이하에서의 반도체 위탁생산은 사실상 TSMC와 삼성전자만이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첨단 중의 첨단이라 할 수 있는 3 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에 있어서는 TSMC와 삼성전자만이 도전 가능한 기술력과 자본을 갖춘 상황입니다. 이러한 파운드리 경쟁력은 쉽게 뒤집어지기 어려운 것입니다. 미세 공정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 그리고 자본을 갖춘 상태로 계속 제조 노하우를 쌓아야만 첨단 공정에서 수율을 확보하고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산업 내에서 첨단 파운드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 하는 동시에 첨단 파운드리에서 TSMC와 삼성전자의 기술적 우위가 지속된다면, 점차 늘어나는 첨단 파운드리 수요가 이 두 기업에 몰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창출하게 되고, 더 많은 데이터가 생긴다는 것은 더 많은 보관 용량이 필요해 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데이터의 저장을 담당하는 반도체가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저장 용도에 따라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휘발성 메모리인 D램과 비휘발성 메모리인 NAND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D램은 데이터를 직접 사용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잠시 데이터가 머무는 일시적 저장 공간이라고 할 수 있고, NAND는 데이터를 영구히 보관하며 필요시에 불러올 수 있기에 하는 영구 데이터 보관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혹은 영구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필요한 용량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겁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과점시장이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D램은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3 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Micron)의 과점 상태입니다. NAND 또한 과점 상태로 5곳의 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Kioxia), 웨스턴디지털(WesternDigital), 마이크론(Micron)이 시장 전체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NAND 점유율

더 많은 메모리 용량이 필요해 지는 것이 필연이라면, 현재 과점적 위치에 있는 기업들 중 최소한 점유율 최상위 기업들의 미래는 일시적으로 힘들 수는 있어도 결국엔 우상향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첨언

어떤 산업에서든 모든걸 뒤집어엎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기술이든 기업이든 그 외의 무엇이든)는 등장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의 상황만 보고 미래를 완전히 낙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물론 다른 모든 투자에서도) 기술 동향에 관심을 가지고, 현재 나의 투자 대상을 위협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Micron)의 주가 차트로 보는 메모리 사이클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는 스스로의 리서치와 판단 하에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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