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여행 기업 분석

참좋은여행 소개

참좋은여행은 패키지여행 상품, 항공권 등의 여행서비스와 해외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주된 매출은 패키지여행 상품을 통한 해외여행 알선을 통해 이루어졌으나,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과 관련한 사업이 모든 여행사에서 올스톱 되면서 심대한 타격을 입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엔데믹의 기조가 각국에 확산됨에 따라 이러한 해외여행 사업은 다시 재개되고 회복되는 중이며, 이러한 상황 하에서 이번 2023년 1분기 드디어 여행사들이 오랜 적자 기간에서 벗어나 탈출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좋은여행은 그중에서도 가장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기업입니다.(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분석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매출 구성

2022년 참좋은여행 매출 구성

참좋은여행의 2022년 매출액은 약 136억 원이었습니다.(이는 코로나 판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직전 연도인 2019년 매출 약 621억 원의 4분의 1도 안 되는 매출입니다.) 이 중 여행알선을 통해 약 67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는 전체 매출 중 48.9%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정상 영업을 하던 2019년의 경우 여행알선을 통한 매출 비중은 73.8%였습니다. 여행알선 수입 비중이 2019년 대비 낮다는 것은 아직 정상적인 영업을 하던 수준까지 상황이 회복되지 못함을 뜻합니다.) 항공권 등의 판매는 약 30억 원으로 22.2%, 항공권판매수수료 등을 통해서는 약 27억 원으로 19.9%, 상품 판매를 통해서는 약 12억 원으로 9%의 매출 비중을 보였습니다.(분석의 막바지에서 2023년 1분기 실적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판데믹과 엔데믹이 여행산업에 미친 영향

전대미문의 위기 판데믹

모두가 알다싶이 여행사업과 관련된 영업을 하는 기업들은 2020년 코로나 판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해외여행과 관련한 어떠한 사업도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의 지속과 언제까지 해당 상황이 지속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기업들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였고, 실제로 수많은 중소여행사들이 망해버리기도 하였습니다. 사업을 지속하면 할수록 손해만 커지는 상황에서 체력(보유자본과 자금조달능력)이 약한 업체들은 버틸 수 없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참좋은여행은 해당산업 내에서 그런 상황을 버티고 살아남은 기업들 중 하나입니다.(이 과정에서 2019년 967억 원이던 자본총계는 2022년 770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정도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해당 산업 내의 대표 업체 중 한 곳인 하나투어의 경우 2179억 원이던 자본총계가 2022년 997억 원까지 떨어졌으며, 모두투어의 경우 1525억 원이던 자본총계가 890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엔데믹과 함께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여행 산업

2022년 해외여행 의향 설문조사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판데믹 시기 억눌려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는 본격적으로 2022년 시작된 각국의 엔데믹 분위기와 함께 서서히 실제 해외여행 수요로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연간 내국인 출국자 변화 추이

2019년 이후로 2021년까지 급감했던 내국인 출국자 추이는 2022년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간 기준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는 이러한 내국인 출국자 변화 추이는 월 별로 보면 더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월 별 내국인 출국자 변화 추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22년 매월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그 증가 속도는 매월(9월을 제외하고) 점차 가팔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가 서서히 실제 해외여행 수요로 나타나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추세 속에서 2023년 1분기 여행사들은 길고 긴 적자의 시기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판데믹 이후 보여지는 여행행태 변화

 

판데믹 이전 나타났던 여행행태는 패키지보다 자유여행 선호 추세

코로나 이전 젋은 연령층을 필두로 한 자유여행 선호 현상은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만약 코로나 판데믹이 없었다면 이러한 자유여행 선호 추세가 지속되었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판데믹이 찾아왔고 여행행태를 아예 따질 수 조차 없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판데믹 시기가 끝나고 엔데믹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여행행태는 패키지여행이 다시 선호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판데믹 이후 패키지 여행 선호 현상

하나투어가 공개한 2022년 연령별 국외여행 예약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예약자 가운데 2030의 비중의 30% 정도를 차지하였고, 이는 코로나 이전 2019의 16.3%와 비교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증가를 보인 것이라고 합니다. 패키지여행은 주로 중장년층이 선호하였던 모양새였고, 젊은 층의 경우 자유여행의 선호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었지만, 판데믹으로 인해 자유여행보다 상대적으로 준비할 것이 적고(각 국가마다 방역 수칙이 다르고, 이에 따라 개인여행의 경우엔 알아둬야 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반해 패키지여행의 경우 이러한 부분은 여행사가 직접 알아보고 이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적어집니다.) 안전할 것(이미 여행사가 검증한 여행경로와 일정을 따르기 때문에 더 안전할 것이라 생각되는 것입니다.)이라 예상되는 패키지여행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과 추세 속에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참좋은여행과 같은 여행사들의 실적은 2023년 1분기 드디어 기나긴 영업이익 적자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인 참좋은여행

참좋은여행의 2023년 1분기 실적

2023년 1분기 실적, 참좋은여행

참좋은여행은 2023년 1분기 약 146.6억 원의 매출과, 약 17.9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생시켰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이 아예 없었던 2019년 1분기와 2분기 참좋은여행의 실적은 매출 약 161억 원, 약 165억 원, 영업이익 약 33억 원, 30억 원이었습니다. 이번 2023년 1분기의 실적은 매출로는 거의 코로나 영향 이전에 상당한 회복을 보인 것이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거의 절반 이상의 회복을 보인 것입니다. 이는 대표적인 여행사 상장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와 비교하면 상당히 두드러지는 회복세입니다. 이 들 두 회사도 적자에서 벗어나긴 하였으나, 참좋은여행의 회복세와 비교하면 2019년 1분기와 2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차이가 큽니다.

 

결론 

코로나 이전에도 참좋은여행은 하나투어나 모두투어와 같은 대표적인 여행사 상장사 대비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던 여행사입니다. 참좋은여행의 2018년과 2019년의 영업이익률은 19.77%, 11.50%였으며, 하나투어의 경우 3%, 1.21%, 모두투어 4.55%, 1.08%였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참좋은여행은 다른 여행사 대비 사업을 통한 이익창출에 있어서 뚜렷한 효율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경쟁력있는 여행사였습니다. 이번 2023년 1분기 실적이 타 여행사 대비 더 두드러지는 회복세로 나타난 것도 이러한 경쟁력이 작용하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억눌려있던 해외여행 욕구는 엔데믹과 함께 해외여행에 있어서 보복소비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패키지 여행 선호 현상 또한 여행사들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실적 회복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코로나 이전과 같은 실적의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겠으나, 가장 먼저 코로나 이전 실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여행사는 참좋은여행이 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이런 점에서 참좋은여행은 엔데믹과 해외여행 회복세라는 투자아이디어를 가지고 여행사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주가흐름은 2021년과 2022년 회복세에 대한 기대만으로 크게 움직였다가 가라앉은 모양새이긴 하지만 이제 실적으로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왔습니다.) 이상 참좋은여행 기업 분석이었습니다.

 

※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는 스스로의 리서치와 판단 하에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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