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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방법에 대한 생각

주관적인 주가 고평가 저평가 여부 판별 방법(정량적 분석, 재무 분석)

by 피할수없는 2023. 4. 13.

※ 이 글은 다분히 주관적인 생각과 해석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공감하지 못하셔도 너그러이 이해 바랍니다.

PER과 영업이익률 비교를 통해 고평가 저평가 여부 판단

저는 성장하는 산업 내에서 특정 우위를 가지거나 점유율 상승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것은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들의 고평가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여 매수 여부를 결정하는데 참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본질적인 투자결정 판단 요소는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PER이 영업이익률*100한 값보다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라는 판별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값이므로 *100을 하여 비교합니다.

 

ex)

어떤 기업의 per이 30이고 영업이익률이 25%이면, 30은 0.25*100인 25보다 큰 값이므로, 영업이익률 대비 고평가, 마찬가지로 하면 어떤 기업의 per이 15이고 영업이익률이 30%이면 저평가

     

이는 PER / (영업이익률*100) 한 값을 1보다 크면 고평가 1보다 작으면 저평가라고 해도 같은 의미입니다.

 

어떻게 이를 고평가와 저평가로 해석하는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그렇게 판단 가능한가?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 버는 돈에서 실제 이익을 창출하는 능력, 버는 돈 대비 이익 창출력

버는 돈 대비 이익창출력이 높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기업이 다른 일반적인 기업들에 비해 우위를 가지는 점이 있거나,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이 경우 다른 일반적인 기업들이란 기준에 따라 같은 산업 내 기업들이 될 수도 있고, 직접적인 경쟁관계의 기업들이 될 수도 있고, 범위를 넓게 하면 전체 상장 기업들 전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매출액 : 영업활동에서 번 돈의 총액

 

영업이익

: 매출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와 같은 영업 활동에 사용된 비용을 빼고 남는 이익

 

PER = 주가 / EPS 

: 주가의 EPS 대비 멀티플로 시장에서 해당 주식에 가지는 미래에 대한 기대의 정도라고 저는 해석합니다. 

 

PER의 역수를 기대수익률이라고 해석하는 분들도 계신데, 이는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확정적인 채권과 같은 자산에서 하기에 어울리는 해석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기업의 미래 수익은 현재 시점에서 확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저 예측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예측은 미래 기업의 이익을 정확하게 구해낼 수 없으며 단순히 예측하고자 하는 사람의 기대가 반영되는 것이기에 저는 PER을 기업에 대한 기대의 정도로 해석합니다. PER이 높은 기업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큰 기업, PER이 낮은 기업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낮은 기업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EPS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당기순이익 : 영업이익에서 영업 외적인 비용을 제하고 남은 이익

 

PER과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이라는 공통 요소를 가진 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PER과 영업이익률을 같은 선상에서 크기를 비교 하는 것으로 기업의 현재 주가가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해당 기업이 가지는 우위나 이점 대비 해당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의 정도가 고평가이냐 저평가이냐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실제 사례 적용

PER과 영업이익률을 단순 비교하는 것으로 고평가, 저평가를 나눈 것은 용어의 단순화를 하기 위한 표현일 뿐 사실 실제로 PER과 영업이익률의 단순 비교가 실제 기업의 고평가 저평가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률과 PER의 흐름으로 영업이익률이 증가하고 있거나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PER만 떨어져 데드크로스 상황이 연출 되었을 경우, 기업이 가지는 우위나 이점은 그대로인데 기업 자체적 요인이 아닌 매크로나 시장 상황과 같은 외적인 상황만 일시적으로 악화된 경우 저평가로 판단하는 것이 이 방법의 적절한 사용법입니다.

 

직접 예를 들기 위해 한 기업의 영업이익률과 PER을 같은 Y축으로 차트화 하여 보겠습니다.

영업이익률 PER 비교 차트

꾸준히 2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던 이 기업은 2019년과 2020년 잠시 영업이익률이 25%에서 아주 살짝 내려왔다가  2021과 2022년에는 3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PER은 2020년 35가 조금 넘는 고점을 찍고, 2021년 27.5 근처, 2022년 22.5 근처까지 내려옵니다. 제가 소개한 방법만 가지고 이를 해석한다면 이 기업의 주가는 2021년부터 영업이익률 대비 PER이 저평가인 것이고, 2022년 저평가의 정도는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예로 든 기업일 뿐이며, 이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도 알려드리지 않겠거니와, 절대 이 글에서 소개한 방법 하나만 가지고 주식의 매수 매도 여부를 결정하시면 안됩니다. 저 또한 단지 참조 정도의 용도로만 사용할 뿐입니다. 이 방법을 무조건적인 판단 기준으로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아래에서 한계점을 설명하는 것으로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한계점 

재무라는 것은 기업의 현재 상황을 숫자로 표현한 것일 뿐이기에 이를 통해 도출된 결론은 오로지 현재 상황에 대한 해석일 뿐 미래를 예측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선 해당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산업의 성장성, 기업 자체의 역량과 우위 혹은 방향성 등을 정성적 분석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분석은 현재 상황에서 주가 고평가, 저평가 여부만을 판단하는데 쓰일 뿐, 저평가라고 주가가 올라갈 것을 예상하는 것이 아니며 고평가라고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클 산업에 속한 기업, 산업 혹은 기업 내 상황이 일정한 흐름으로 변하지 않고 급격한 방향성 변화를 보이는 기업 등의 분석엔 이 방법은 매우 적절치 않습니다. 영업이익률과 PER이 일정한 흐름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르락내리락 급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업 자체적으로 영업이익률을 낮게 잡을 수밖에 없는 전략을 사용하는 기업이나(대표적으로 아마존), 기업 외부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기업의 경우, 또는 애초에 고PER이 용인 되는 산업이나 기업의 경우 언제나 고평가라고 할 수 밖에 없는 한계점 또한 존재합니다.

 

끝으로 이 글에서 소개한 방법을 사용하면 언제나 고평가인 대표적인 기업 아마존의 주가와 영업이익 PER차트를 첨부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언제나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아마존의 PER

※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는 스스로의 리서치와 판단 하에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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