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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석(국내)

세코닉스 기업 분석

by 피할수없는 2023. 5. 6.

세코닉스 매출 구성(일부 추정)

세코닉스는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차량용 카메라 렌즈 모듈 등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나 광전자 응용 부품 분야 또한 진출해 있긴 하나 주력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분야입니다.

사업 보고서 상 매출 구성

2022년 사업 보고서 상 매출 구성은 위와 같이 나와있는데, 매출 구성을 좀더 세분화하여 살펴보기 위해 증권사 리포트를 참조하여 더 구체적인 매출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4분기 실적 추정과 2022년 실적 추정치

위의 자료를 참조한 2022년 매출 구성(4분기는 추정치입니다.)을 정리해보면, 전체 매출 중 모바일은 약 19.8%, 차량용은 약 73.5%, 그 외 분야는 6.5%로 대부분의 매출 비중이 차량용 카메라 렌즈를 통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위의 이미지는 ibk 투자증권에서 세코닉스의 2022년 4분기 실적을 추정하여 2022년 연간 실적을 추정한 추정치로 3분기 까지는 실제 실적을 반영한 것이나 4분기는 실적 발표적 예측을 하여 작성한 자료입니다. 2022년 기준 실제 세코닉스의 총매출은 약 4796억 원이었는데, 해당 리포트는 4712억으로 유사한 추정치를 제시하였습니다. 3분기까지의 실적은 실제 실적을 반영했다는 점과 총매출을 유사하게 추정해 냈다는 점에서 실제 매출 구성에 가깝게 세코닉스의 사업 분야 별 매출 비중을 실제와 가깝게 추정해 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율주행 산업과 함께 성장할 차량용 카메라 렌즈

차량용 카메라 산업 전망

자율주행 산업 산업이 커져감에 따라 차량용 카메라 산업이 커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완전치 못하고 발달 중에 있어 표준이라고 할 만한 자율주행 기술의 기준은 없지만, 모든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서 카메라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은 크게 라이다를 사용하느냐 안하느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로 가장 정확한 주변 환경 인식이 가능하지만 비용이 크고 악천후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자율주행에 사용하는 것이 레이더와 카메라입니다. 레이더는 전파를 통해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센서이고 카메라는 사람이 보는 시각처럼 비전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라이다를 사용하느냐 안 하느냐에서부터 레이더도 빼야 한다(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레이더도 제거하고 카메라 만으로 자율주행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는 의견까지 여러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방향성이 존재하는데, 카메라만큼은 모든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기 자율주행 산업이 커진다는 것은 차량용 카메라 산업 또한 커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량용 카메라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세코닉스

세코닉스는 원래 모바일에 사용되는 카메라 분야를 주력으로 사업하던 기업입니다. 모바일용 카메라 렌즈 사업은 해당 산업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은 증가하였음에도 이익률이 급감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세코닉스의 영업이익 전고점은 2013년으로 영업이익률은 11.94%이던 이때를 기점으로 영업이익률과 영업이익의 하락 추세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하락추세는 결국 적자 상황까지 이어지며 이것이 2020년까지 이어지다 이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합니다.) 맞이한 세코닉스는 차량용 카메라 렌즈 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합니다. 그리고 2022년을 기준으로 생산능력에 있어서 차량용 카메라 관련 품목이 스마트폰 카메라 관련 품목을 추월합니다.

세코닉스 품목 별 생산 능력

사실 생산능력을 추월한 것이 2022년일 뿐 세코닉스의 실제 매출 구성은 이미 이전부터 차량용 카메라 관련 분야가 가장 비중이 높은 분야였습니다.

생산 실적만 보더라도 생산능력과는 다르게 이미 2020년에도 70% 이상을 차량용 카메라 관련 품목을 생산해 온 것을 통해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세코닉스 성장을 위해 필요한 긍정적 시나리오

주요 매출처의 전방 사업 호조

세코닉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긍정적 미래는 주요 매출처인 현대와 기아 자동차의 판매가 호조를 이어나가며, 차량 한 대 당 필요한 차량용 카메라가 증가하게 되는 것일 것입니다. 세코닉스 차량용 카메라 관련 제품의 주요 매출처는 현대모비스입니다.(2021년 세코닉스의 차량용 카메라 매출은 90%이상이 현대보비스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자동차 사업이 잘 풀리게 될수록, 차량 한 대 당 사용되는 카메라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세코닉스의 사업 또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고객사 다변화

해외 고객사의 경우 샘플 매출을 통해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레퍼런스의 축적은 현대모비스 이외에도 새로운 매출처 확보 가능성을 늘려줄 것입니다. 현대모비스에 집중된 매출을 다양한 고객을 통해 다변화 할 수 있다면 세코닉스의 이익은 더욱 안정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성

XR(Extended reality)산업의 성장 또한 세코닉스에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세코닉스는 XR 핵심 부품인 투사모듈과 접안렌즈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현재 미국 AR글래서 업체 Vuzix에 투사 모듈을 납품 중입니다. AR과 VR관련 산업이 성장한다면 세코닉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업이익률 개선

2022년 세코닉스는 최고 매출을 달성하였지만, 영업이익은 가장 좋았던 2013년 대비 4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었습니다.(2013년 영업이익은 약 257억 원, 2022년 영업이익은 약 62억 원) 2022년 기준 세코닉스의 영업이익률은 1.28%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이는 인플레로 인한 원가 구조 악화라는 요인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세코닉스의 생산 체계가 효율화되지 못하고 수율이 확보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해 영업이익률을 올린다면 세코닉스의 긍정적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세코닉스는 차량용 카메라 관련 제품을 통해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실제로 2022년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만 봐도 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우 낮은 영업이익률은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또한 모바일 카메라 렌즈 사업 때와 같이 경쟁 격화로 인한 이익률 감소라는 문제가 차량용 카메라 관련 사업에서 또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세코닉스만의 기술적 우위 혹은 품질에 대한 증명을 통해 해당 산업 내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우위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것 또한 그러한 우위가 없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일 테구요. 전방 산업의 성장성이 뚜렷해 보인다는 점을 넘어 세코닉스라는 기업 자체의 역량 본연을 증명해 낼 수 있다면 세코닉스는 매력적인 투자 고려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핵심은 영업이익률 개선에 달렸다고 봅니다.)

 

※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는 스스로의 리서치와 판단 하에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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