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기업 분석

서진시스템은 무엇을 하는 회사일까?

메탈 소재 가공 전문 기업인 서진시스템은 알루미늄과 스틸을 가공하여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여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서진시스템 주요 제품

크게 통신장비, 모바일, ESS(Energy Storage System,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꺼내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반도체 장비, 그리고 기타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합니다.

서진시스템에서 고객사에 제공하는 제품들은 고객사의 완성품에 들어가는 부품이 대부분입니다.

각 제품들의 용도

여러 분야의 다양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위의 표로 대체합니다.(모바일의 경우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PC로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투자자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각각 제품의 구체적인 용도보다, 각 제품이 사용되는 전방산업의 성장성일 것입니다. 전방산업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매출 구성을 살펴본 뒤 파트를 할애하여 따로 설명할 것입니다.

 

매출 구성

매출 구성

서진시스템의 2022년 총매출은 약 7876억 원이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통신장비 부품으로 약 2213억 원으로 28.10%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ESS 부품은 약 1898억 원으로 24.10%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반도체 장비 부품은 약 1378억 원으로 18.77%, 휴대폰 부품은 약 519억 원으로 6.59%, 전기차&배터리 부품은 약 477억 원으로 6.06% 그리고 나머지는 기타로 약 1290억으로 16.38%입니다.

 

전방산업의 성장성

통신장비

서진시스템은 5G에 필요한 통신장비 부품을 생산합니다. 5G는 여러 나라에서 상용화되어 서비스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나 제대로 된 5G 구현을 위해서는 넓은 주파수 대역폭(28㎓)이 요구되는데, 넓은 주파수 대역폭일수록 주파수의 직진성이 강해져(장애물 통과가 힘들어져) 더 촘촘한 인프라가 요구되게 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5G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투자가 더 늘어날수록 서진시스템 또한 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기기

서진시스템은 휴대폰에 사용되는 메탈 케이스와 같은 부품을 생산하여 공급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량과 레퍼런스(납품실적)를 바탕으로 휴대폰을 넘어 태블릿이나 노트북과 같은 다양한 스마트기기의 부품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첨단 스마트기기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며 더 확대되고 있기에 서진시스템은 스마트기기 분야의 다양한 제품에 부품을 납품하게 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장비

반도체는 다양한 첨단 산업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이러한 반도체 산업은 단기적으로는 업황이 힘들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입니다. 주요국들은 앞으로의 시대에 있어 이러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강력한 투자 정책을 통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힘쓰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육성에는 당연히 반도체 장비의 수요가 존재하게 될 것이며, 서진시스템은 이러한 반도체 장비와 관련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ESS

ESG나 친환경이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ESS 산업 또한 크게 성장하는 중입니다. 친환경적인 에너지 생산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에너지를 생산하느냐 하는 측면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생산된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이냐 또한 중요한 측면이며 이는 곧 어떻게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할 것이냐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서신시스템은 ESS 관련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전기차 산업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전기차 산업에서 주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부품의 경량화입니다. 이 과정에서 떠오르는 소재는 알루미늄이며, 서진시스템은 알루미늄을 가공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강점을 가진 기업입니다. 또한 전기차에 있어서 약 40% 정도의 비용을 차지하는 가장 비용 비중이 높은 부품인 배터리와 관련된 제품 또한 서진시스템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탈중국 수혜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다각화 경향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생산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결과로 작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탈중국 분위기에서 서진시스템은 그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입니다.

 

서진시스템의 생산시설은 주로 베트남과 한국에 존재합니다.

서지시스템 생산시설 현황

또한 서진시스템은 다양한 규모의 설비와 안정적인 생산능력 그리고 제품 및 생산라인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전공정 내재화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경쟁자들보다 낮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여 탈중국을 원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양날의 검 레버리지 그리고 결론

서진시스템은 급성장하고 있는 전방산업들과 탈중국이라는 기회 요인 속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확장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돈이 필요했던 서진시스템은 부채를 늘릴 수밖에 없었으며, 유상증자나 CB(전환사채)와 같은 수단을 이를 위해 활용하였습니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는 투자자에게도 기업에게도 큰 수익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리스크를 크게 가져가는 행위입니다. 인플레이션과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 경기 둔화를 넘어 경기침체가 언급되는 상황에서 서진시스템의 이러한 레버리지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단, 전방산업들의 성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으며 그 수요 또한 아직까지는 탄탄해 보입니다. 원가부담 상승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좋지 않은 상황(2022년 기준 5.64%)이지만, 매출은 2022년에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이후에도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현재 사업 분야로 나타난 것 이외에도 컨테이너 분야나 다른 분야에도 메탈 소재 가공 역량을 통하여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서진시스템은 예기치 못한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큰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는 스스로의 리서치와 판단 하에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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